아이와 함께 강릉여행, 대형 트랙터마차를 탈 수 있는 대관령하늘목장

 올 10월 초, 사촌들과 함께 강릉여행을 다녀왔다. 여행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가는 길, 오랜만에 대관령하늘목장에 방문했다. 이 목장엔 특별한 것이 있는데, 바로 대형 트랙터마차를 타고 산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다. 트랙터 마차를 타고 정상에 올라가는데 15분, 내려오는데 20분 정도 소요된다. 대형 트랙터마차를 타고 산 정상에 올라가면서 소와 말 등을 볼 수 있고, 도착하면 탁 트인 세상을 바라볼 수 있다. 

 

 주차장은 대형 주차장이 구비되어 있고, 무료이용이다. 매표소 근처로 주차하면 이동동선을 줄 일 수 있었다. 당일방문 시 현장에서 입장료 구매 가능하다. 네이버예약도 있지만, 익일사용이라 하루전날 구입해야 한다. 

 

 대관령하늘목장에 들어가면 카페가 있다. 간단한 간식 먹기 좋은 메뉴들과 음료가 있어서 아이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화장실도 깨끗했다.

 대관령하늘목장은 누구나 방문하기 좋은 목장이다. 자연놀이터도 있고 포토존도 많이 있다. 아이뿐만 아니라 가족, 연인, 더불어 반려견도 이용가능한 장소다. 다만 날씨의 영향을 받을 수 있어서, 추워지기 전에 방문하면 좋다. 나는 10월 초에 방문했는데, 바람이 많이 불어 날씨가 꽤 추웠다. 나처럼 10월에 방문한다면 아이들 옷에 신경 써야 한다. 대관령이라 다른 곳보다 많이 춥기 때문에 얇은 패딩이나 마스크를 챙겨가길 바란다.

 

다양한 포토존과 대형 트랙터 마차 타기

 

 대관령하늘목장에 들어가면 드넓은 초록빛 들판을 볼 수 있다. 거기엔 다양한 포토존과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가 있다. 하하 호호 웃으면서 뛰어놀기 좋은 장소로 신나게 놀 수 있었다. 날씨가 흐린 날에 방문했는데도 사진은 예쁘게 나왔다. 만약 방문한다면 가장 해가 길게 떠있는, 점심시간 이후에 방문하면 좋을 것 같다. 

 

 트랙터마차를 타는 시간 10분 전, 타는 장소로 이동한다. 두 대의 트랙터마차가 있고 안내해 주시는 분이 탑승지도를 해준다. 트랙터마차 내부 좌석은 3명씩 앉기에 좋았다. 그리고 양쪽 창문은 뚫려있어서 아이들을 안 쪽에 앉히는 게 좋다. 바람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온다. 어른들은 시원할 수 있지만, 아이들은 혹 감기 걸릴까 봐 마스크를 씌었다. 

 

 산 정상에 올라가면 잠시 휴식시간이 있다. 주위를 돌아보며 기념으로 사진도 남기고, 가족끼리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잠시 힐링할 수 있었고, 행복했던 순간이었다. 그리고 산 정상에는 화장실이 없이 때문에, 미리 카페에서 다녀오면 좋다.

 

 산 정상을 돌아보면서 동물들을 만나보고,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자연놀이터도 있어서 너무 좋았다. 

 

다양한 동물을 만날 수 있는 먹이체험

 대관령하늘목장에는 별도의 건물에서 동물먹이체험을 할 수 있다. 무인발권기로 먹이를 구매할 수 있는데, 대부분 1000원에서 2000원 사이였다.

 

 관리자가 있어서 그런지 체험장은 동물들 냄새도 덜나고 깨끗했다. 다양한 동물들이 있었는데 토끼와 양, 돼지, 오리, 기니피그 등 귀여운 동물들이 많았다. 보통 관리가 안된 동물먹이체험장에 가보면 동물들이 굶주려 보이고 불쌍해 보였는데, 이 목장의 동물들은 깜찍하다는 말이 절로 나왔다. 

 

 아이들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동물먹이 체험장에서 시간을 보냈다. 체험장에서 밖으로 나오면 들판에 말이 있다. 말먹이는 당근인데, 말한테 너무 가까이 가면 위험해서 긴 꼬치에 꽂아 준다. 말들도 위험해 보이진 않았지만, 그래도 아이들보단 크기 때문에 꼭 어른이 옆에서 같이 도와주면 좋다.

 

 대관령하늘목장에는 반려견들도 출입가능한데, 여기엔 반려견 놀이터도 있었다. 여기서 키우고 있는 강아지들이 많았고, 반려견들도 들어가서 놀고 있었다. 반려견이 없어도 출입가능하다. 아이들도 입장 가능한데, 활발한 강아지들은 달려들 수 있어서 보호자도 함께 들어가길 바란다.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교육은 직접 보고 느끼게 해 주는 건데, 대관령하늘목장에서 다양한 동물들을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다.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