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디즈니랜드 아이와 함께한 여행 후기 feat. 어트랙션 및 공연 추천

  올해 2월, 모멘터스 공연을 보기 위해 홍콩 디즈니랜드에 방문했다. 디즈니랜드에 아이와 함께 방문하신다면 꼭 챙겨가야 할 것은 유모차다. 만약 못 챙겨갔다면 대여도 가능하다. 그리고 홍콩 디즈니랜드 어플을 미리 깔아 두기를 추천한다.

 

디즈니를 너무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홍콩 디즈니랜드는 동화 속 꿈같은 장소였다. 홍콩 디즈니랜드의 방문 목적은 모멘터스를 보는 것과 애버애프터 놀이기구를 타는 것이었다. 결론적으로 두 가지를 다 이뤘고, 너무 행복한 기억으로 남았다. 

 

 내가 방문했을 때 하필 비가 내려서, 온전히 디즈니랜드에서 즐기지 못했다. 하지만 한국에서 경험해보지 못했던 것들도 많아서 색다르고 좋았다. 아이와 함께 홍콩디즈니랜드에서 방문한다면 아렌델마을에 가서 애버애프터를 타보고, 그 외 다양한 디즈니공연들을 보고 오기를 추천한다. 

 

아이와 함께 타는 추천 어트랙션

눈앞에 펼쳐진 현실판 겨울왕국 애니메이션

 

 애버애프터는 가장 인기가 많은 어트랙션으로, 아이들도 모두 탈 수 있는 실내 놀이기구다. 아렌델마을에 위치한 애버애프터는 실제 겨울왕국 VOD를 보는 듯 퀄리티가 좋았다. 겨울왕국의 ost를 들으며 7분가량 배를 타고 즐기는 놀이기구였다. 

 이 놀이기구의 하이라이트는 Let it go 노래가사가 시작되는 순간이다. 이때 아이들을 꼭 잡아주면 좋을 것 같다. 위험하진 않은데, 갑자기 배가 방향을 틀기 때문에 놀랠 수 있다. 아이도 즐겁지만 어른들도 동심의 세계로 들어간 것처럼 행복했던 순간이었다. 꼭 타보기를 추천한다.

 

오큰이 끌어주는 신나는 썰매

 

 겨울 왕국 세상에 위치한 떠돌이 오큰의 슬라이딩썰매는 키 95cm 이상부터 탑승 가능한 놀이기구다. 50분 동안 대기한 후 탔지만, 기다리는 동안 주변에 볼 것도 많아서 지루하지 않게 기다렸다. 기다린 시간에 비해 탑승시간은 1분 정도였지만, 빠르고 재밌던 어트랙션이었다. 5살의 아이도 즐겁게 탔기 때문에, 보통 유치원생들이라면 재밌게 느낄 것이다.

 

아마존을 탐험하는 듯한 실감 나는 어트랙션

 

 어드벤처랜드에 위치한 배를 타고 강을 돌며 체험하는 정글리버크루즈는 기대이상으로 볼거리가 다양했다. 퀄리티 좋은 동물들을 사실적으로 묘사해 놨고, 스모그 등 무대효과도 들어가서 마치 정글에 들어온 듯한 느낌이 들었다.

 우리나라 놀이기구와 비교도 안될 정도로 현실적으로 잘 만들어놨고, 가이드가 있어서 안전했다. 아이가 체력적으로 잠시 힘들어할 때 가볍게 타기 좋은 놀이기구로 추천한다.

 

아이와 함께 보는 추천 공연

엘사와 안나, 올라프를 만나보는 공연

 

  숲 속의 플레이하우스는 엘사와 안나 그리고 올라프가 출연하여 관객들과 함께 참여하는 공연이다. 이 공연은 디즈니랜드에 입장 후 공식 어플에 들어가셔서 예약을 해야 한다. 어렵진 않은데, 사람이 많으면 원하는 시간대에 볼 수 없다. 꼭 입장하자마자 어플에 들어가서 예약하기를 추천한다. 

 실제 엘사와 안나를 닮은 배우들과 올라프가 살아 움직여서 정말 겨울왕국 속으로 들어온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 특히 엘사옷 코스튬을 입고 온 여자아이들이 가장 행복해 보였던 시간이었다. 

 

멋진 뮤지컬을 보는듯한 퀄리티 높은 공연

 

  라이온킹 공연은 홍콩 디즈니랜드 내 공연 중에 단연 최고였다. 이 공연은 30분 공연으로 예약은 현장예약이다. 공연장이 매우 커서 많은 인원이 들어가서 볼 수 있었다. 

  배우들의 노래실력이 너무 좋아 마치 디즈니 음원처럼 들렸고, 다채로운 색감에 화려고 멋졌다. 그리고 정말 웅장하다. 우리 아이는 라이온킹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얘기해 주었다. 하지만 너무 늦은 시각에 본다면, 기다리다 지친 아이들은 잠들 수 있다. 아이들도 보기 좋은 공연이니 모두 함께 보기를 추천한다.

 

디즈니랜드를 방문한 이유, 최고의 감동을 준 모멘터스

 

 내가 홍콩 디즈니랜드를 방문한 이유 중 하나는 모멘터스를 보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 공연을 가까이서 보려면 한 시간 전부터 대기를 해야 한다고 들었다. 아이가 기다리면서 힘들어할까 봐, 미리 홍콩 디즈니랜드 공식앱에서 티켓을 사뒀다. 그 티켓은 저녁식사쿠폰과 함께 모멘터스 지정석이 들어있는 티켓이다. 

 

 저녁 먹은 후 공연 시작하기 15분 전에 모멘터스 관람 지정석으로 갔는데 이미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그래도 역시 지정석을 구매하기를 잘한 게 정말 가까이서 모멘터스를 볼 수 있었다.

 

 모멘터스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감동적인 장면들을 보여준다. 거기에 다양한 조명과 불꽃놀이까지 더해져 화려하다. 모멘터스를 보는 아이들도 재밌게 즐길 수 있다. 모멘터스가 끝날 때까지 눈을 떼지 못하고 감상하고 있었다. 

 디즈니랜드에 방문하기 전, 더 재밌게 즐기려면 미리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보고 오거나 디즈니 ost를 듣고 온다면 아이들이 더욱 기억에 남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