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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서 즐기는 크리스마스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엘라킴 2024. 12. 21.

 12월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서 주말엔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실내데이트 장소를 찾곤 한다. 곳곳에 위치한 크리스마스 분위기 나는 장소를 찾던 중 이번에는 좀 멀리 떠나보기로 했다. 내가 선택한 장소는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다. 인천공항 가는 길이라 그런지, 가는 동안 많은 비행기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오전 11시쯤 도착한 파라다이스시티는 지하주차장과 연결되어 춥지 않게 내부로 들어갈 수 있었다. 지하주차장 높이는 2.1m로 카니발 차량도 충분히 들어갈 수 있다. 만약 파라다이스시티의 크리스마스 마켓에 구경 간다면 플라자건물 근처로 주차하면 좋다. 

 

  어른들은 신나서 사진 찍기 바빴지만 아이들은 지루해했다. 크리스마스 마켓 내부에 기차가 있었지만, 영유아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기차였다. 그리고 대기줄이 길어 못 탈 가능성이 높았다. 멀리까지 왔는데 크리스마스 마켓만 보고 집으로 돌아가기엔 아쉬워서 바로 옆에 있는 원더박스에 방문했다. 원더박스는 성인과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실내 놀이공원이다.  12시 30분에는 크리스마스 공연도 보여주기 때문에 방문하기 좋았다. 그래서 우리 가족은 파라다이스시티 1층에 위치한 크리스마스 마켓과 원더박스, 그리고 식당을 이용하고 왔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여 크리스마스 마켓도 구경하고 원더박스까지 이용할 예정이라면, 외투를 꼭 챙겨 오는 게 좋다. 주차장은 내부로 연결되어 괜찮았지만, 크리스마스 마켓이 있는 플라자건물에서 원더박스로 이동할 때는 실외로 이동하기 때문에 아주 잠깐이긴 해도 추울 수 있다. 원더박스의 장점은 해당일에 자유롭게 재입장이 가능하다. 그래서 이왕 온 김에 같이 이용하면 더 좋을 것 같다.

 

 플라자광장에 위치한 크리스마스마켓의 장점은 입장료가 없다는 점이다. 무료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멋진 장소이기 때문에 편안한 마음으로 방문하면 된다. 다만 예쁜 소품들과 맛있는 음식을 보게 되면, 나도 모르게 돈을 쓰고 올 수도 있다.

 

다양한 포토존과 소품들이 모여있는 크리스마스 마켓

파라다이스시티-크리스마스-마켓

 1층 로비로 들어선 순간 엄청나게 넓은 크리스마스 마을이 눈앞에 펼쳐졌다. 곳곳에는 예쁘게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이 많았다. 크리스마스트리가 엄청 많았고, 사람들도 붐볐다. 여러 마켓들이 있었는데, 아기자기한 크리스마스 소품들을 팔고 있었다. 가격대는 다양했고, 가볍게 선물용으로 사기 좋았다. 인형들, 트리, 오너먼트, 오르골, 스노우볼 등 다양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인 산리오로 꾸며진 트레인이 있었다. 크리스마스 트레인은 12월 1일부터 12월 25일까지 평일 주말 모두 이용가능하다. 이용요금은 파라다이스 투숙객 3,000원 그 외는 5,000원이다. 110cm 미만의 어린이들은 보호자와 함께 탑승 가능하였다. 주말에 방문했더니 역시나 대기자가 많아 트레인은 타지 않았다. 어린아이들이 좋아할 만했다. 

 

 크리스마스 마켓은 1층에 위치해 있다. 하지만 멋진 전체 샷을 남기고 싶다면 2층으로 올라가서 보면 된다. 1층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화려했다. 2층에는 식당가들이 있는데, 구경을 마친 후 식당에서 식사도 해결할 수 있다. 주말은 점심시간이 지난 3시쯤에도 사람이 붐볐기 때문에, 식당대기를 미리 해두는 게 좋다. 참고로 식당가는 다양했으며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음식점들도 많았다. 음식걱정은 안 해도 되는 게 1층 마켓에도 추로스, 마카롱 등과 같은 디저트들도 많았다. 

 

크리스마스 공연

파라다이스시티-원더박스-공연

 주말 파라다이스시티에 크리스마스 기간에 방문한다면 다양한 공연을 볼 수 있다. 원더박스에서는 12시 30분과 4시에 공연을 볼 수 있다. 특히 원더박스 안에서의 공연 관람 중 12시 30분 공연 중에는 관객 아이들에게 작은 인형도 선물해 주고, 공연이 끝나면 포토타임도 갖게 해 준다. 참고로 12시 30분 공연은 장난감 병정과 산타행진이고, 4시 공연은 마술쇼다. 

 

 공연 보기 20분 전부터 사람들이 미리 자리를 맡기 시작하는데, 부모 중 한 명이 자리를 맡고 기다리는 시간에 다른 놀이기구를 이용하는 게 좋다. 그러면 좋은 자리에서 관람이 가능하고, 공연자들과 하이파이브도 할 기회도 많다.

 

 플라자광장에서는 5시부터 20분간 마술과 서커스 공연을 보여준다.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댄스 타임도 있어서, 아이들이 공연에 참여하면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을 것이다. 시각적으로 보는 공연은 기억에 오래 남기 때문에 크리스마스 공연을 보는 것을 추천한다. 파라다이스시티만의 유일한 공연이기 때문에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수 있다. 

 

원더박스 안에서의 특별한 추억 만들기

파라다이스시티-원더박스-지도

 원더박스를 이용하려면 별도의 티켓구매를 해야 한다. 현장구매도 가능하지만, 인터넷으로 미리 구매하고 온다면 조금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인터넷 구매는 당일사용 가능하지만, 구매 후 10분 이후에 이용가능했다. 티켓을 사면 손목에 팔찌로 티켓팅을 해준다. 이 팔찌는 오늘 하루동안 언제든 재입장되는 티켓이기 때문에, 파라다이스시티를 이용하는 동안에는 버리지 말고 잘 갖고 있는 게 좋다. 참고로 주차등록은 최대 4시간까지 가능하다. 입장할 때 미리 차량번호를 말하고 등록하면 좋다.

 

 원더박스는 2층으로 이루어진 실내 놀이공원으로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 즐길 수 있는 놀이기구들이 있었다. 큰 놀이공원은 아니었지만 충분히 즐길 수 있었다. 10개의 놀이기구와 9개의 카니발 게임이 있었다. 카니발게임은 별도의 요금을 내고 이용하는 참여형 게임들인데 보는 것만으로도 재밌었다. 놀이기구들은 키 제한이 있었지만, 신장 80cm 이상부터 이용가능했다. 아이들의 놀이기구들도 재밌어 보였지만, 어른들의 어트랙션 중에 자이언트슬라이드가 매우 재밌어 보였다. 2층에서 1층으로 내려가는 미끄럼틀인데, 이용해보고 싶었지만 못해서 아쉬웠다. 

 

 원더박스는 점심시간 이후로 사람들이 많아져 놀이기구를 기다리는 대기시간이 길어졌다. 주말에 방문한다면, 점심시간 이전에 방문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점심시간 전에는 대기시간이 10분 이내여서 같은 놀이기구를 반복해서 탈 수 있었다. 작은 놀이공원이지만 아이들은 알차게 놀았다. 

 

 간단한 간식을 먹는다면 원더박스 내에서 가능하다. 아이스크림, 커피, 젤리, 스낵류를 먹을 수 있다. 하지만 식사를 원한다면 원더박스를 나와 파라다이스시티 플라자존으로 이동하는 것이 좋다. 플라자존 1층과 2층에 다양한 식당가들이 있었지만, 주말이라 그런지 대기시간이 있었다. 만약 빠른 식사를 원한다면, 부모 중 한 사람이 먼저 나와 식당에 대기하고 있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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