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잠실 롯데월드 크리스마스 데이트 추천 with. 35주년 맵핑쇼

 나는 내 아이와 함께 매년 잠실 롯데월드를 연간회원권으로 이용하고 있다. 그런데 11월 23일 토요일부터 매직캐슬에서 35주년 크리스마스 맵핑쇼를 시작한다고 들었다. 그래서 토요일 저녁 아이와 함께 롯데월드에 방문했다. 

 사람들이 랩핑쇼 시작하기 10분 전부터 이미 근처에 몰려있었고, 매직캐슬에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꾸며져 있었다. 시간이 되자 맵핑쇼가 시작되었는데 3분 정도 보여주고 끝났다. 너무 빨리 끝나서 허무했지만 영상미는 예뻤고, 아이들은 좋아했다.

 

 보통 주변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롯데월드는 미취학 아이들이 놀이 기구 타기엔 아직 어리고, 놀이기구가 별로 없다 싶어서 잘 안 간다고 한다. 그런데 롯데월드에는 아이들이 신발 벗고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키즈토리아와 언더씨킹덤이 있다. 그리고 다른 놀이공원에 비해 보여주는 퍼레이드가 많고 실내 공연도 많아, 겨울에는 따뜻하게 놀 수 있는 장소다.

 현재 잠실 롯데월드는 스누피 콘셉트와 함께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꾸며져 있는데, 특히 저녁에 오니 감성적이고 더 예뻤다. 만약 저녁 8시 40분에 시작하는 35주년 맵핑쇼까지 본다면, 점심 이후 방문하여 즐기다가 맵핑쇼를 보고 집에 가는 코스가 가장 좋을 것 같다.

 

 올해 연말 크리스마스 데이트 장소로 롯데월드로 가길 추천한다. 생각보다 놀거리도 많고 구경거리도 다양해서 추억에 남는 하루가 될 거다. 아이와 함께 방문했을 때 즐길만한 공연과 장소 추천한다.

 

크리스마스 퍼레이드 공연과 랩핑쇼 즐기기

 

 현재 잠실 롯데월드의 퍼레이드는 오후 2시, 5시, 8시 3타임이 있다. 퍼레이드 공연 팁은 시작하기 20분 전쯤 미리 자리를 맡아두면 더욱 가까이서 즐길 수 있다. 특히 2시 공연은 20분 공연 내내 공연자분들께서 하이파이브도 자주 해주고, 신나는 분위기의 퍼레이드를 볼 수 있다.

 

 콘셉트가 모두 다른 퍼레이드인데, 8시 타임의 퍼레이드는 어두운 배경에서 빛을 쏘며 보여주는 퍼레이드다. 공연시간이 30분이라 공연 보는 아이들이 지칠 수 있어서 저녁 식사시간을 이용해서 보는 것도 좋았다. 나는  한층 아래 식당에서 저녁을 먹으며 퍼레이드를 보았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저녁을 먹으면서 퍼레이드 보는 것도 추천한다.

 

 식사를 마치고 8시 30분 이후에 바로 실외 매직캐슬로 이동해서  8시 40분에 랩핑쇼를 보면 된다. 3분가량 짧은 쇼라 기다린 거에 비해 아쉽지만, 연말행사니 한 번쯤 보는 것도 좋다.

 

어린아이들도 뛰어놀 수 있는 실내놀이터

 

 

 롯데월드를 생각하면 보통 놀이기구만 탄다고 생각해서 미취학 아동들은 돈 아깝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롯데월드 안에는 실내 키즈카페 같은 키즈토리아와 언더씨킹덤이 있다. 여긴 신발 벗고 들어가는데 정말 넓어서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 수 있으며, 각 50분씩 이용가능했다.

 

 키즈토리아 이용은 미리 방문하여 인원수 모두 확인 후 예약티켓을 받고, 그 시간대에 이용 가능하다. 키즈토리아 안에는 예쁜 동화 속으로 들어온 듯한 장소가 다양하고, 볼을 가지고 쏘고 놀 수 있는 곳도 있어서 시간이 금방 간다. 화장실도 바로 앞에 있고, 수유실도 있어서 어린아이들이 이용하는데 불편한 점이 없었다.

 

 언더씨킹덤은 키즈토리아처럼 미리 예약 없고, 시작 전에 가서 줄 서면 된다. 여기는 바닷속 모습으로 꾸며져 있는데 아이들의 놀이터뿐만 아니라 그림을 색칠하여 스크린에 띄우는 미술활동 들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두 장소 느낌이 각각 다르니 키즈토리아 끝나고 바로 언더씨킹덤으로 이용해 보길 추천한다.

 

아이와 함께 크리스마스를 추억할 수 있는 장소 추천

 

 올해 연말 롯데월드는 스누피로 크리스마스가 꾸며져 있으며, 곳곳 장소에 스누피 포토존들이 있었다. 아이들이 직접 들어가 보기도 하고 사진으로 예쁘게 남길 수 있는 장소다. 낮에는 사람이 많아 사진 찍어도 아이만 단독으로 나오기 힘들었는데, 저녁에 가니 사람이 적어 사진 찍기 괜찮았다.

 

 

 모노레일 놀이기구는 롯데월드의 실내와 실외를 모두 볼 수 있는 놀이기구다. 상황에 따라 실내만 돌 수도 있긴 하다. 모노레일은 가족 모두 같이 타서 롯데월드의 크리스마스를 느낄 수 있는 가장 좋은 놀이기구라고 생각했다. 어린아이들도 어른들도 모두 탈 수 있으며, 대기줄도 생각보다 빨리 빠져서 힘들지 않았다.

 

 롯데월드 안의 놀이기구들은 키 제한이 있다. 아이와 롯데월드에 방문했을 때 놀이기구만 타러 온다고 생각하면 시간과 돈 모두 아깝다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롯데월드만의 다양한 퍼레이드와 공연, 아이와 함께 탈 수 있는 놀이기구들을 함께 이용한다면 더욱 즐거운 놀이공원 데이트가 될 거다. 올 연말 잠실 롯데월드에서 멋진 크리스마스 추억 만들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