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실내데이트 하기 좋은 디즈니 100년 특별전 전시회 후기
내가 너무나 사랑하는 디즈니! 심지어 나의 아이는 마블에 푹 빠져있다. 그런데 디즈니 100년 특별전이라니, 이건 꼭 가봐야 했다. 전시회는 압구정에 위치한 K현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주변에 먹거리도 많은 압구정이라서 주말 실내데이트하기 좋은 장소다.
전시회를 보러 갈 때,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좋겠지만, 겨울이고 아이랑 함께 보러 가야 하기 때문에 자차로 이동해야 했다. 건물 바로 뒤에 주차장이 있긴 하지만, 협소하여 이용하기 어렵다. 특히 suv차량은 더욱 안된다. 그래서 나는 갤러리아백화점에 주차하고, 길 건너 버스를 타서 1 정거장 이동하였는데 동선이 편했다. 아이와 함께 방문한다면 이 방법도 좋다.
티켓은 네이버로 구매하였는데, 인터파크나 네이버 가격이 같아서 편한 곳에서 구매하면 된다. 티켓은 일반과 VIP 두 종류다. 전시관람뿐만 아니라 한국 전시 스페셜 굿즈를 갖고 싶다면, VIP 티켓을 구매하면 된다.
일반 티켓 (방문 날짜 지정) | VIP 티켓 (방문할 월 지정) | |
성인 (만 12세 이상) | 30,000원 | 45,000원 |
아동 (24개월 ~ 만 12세 미만) | 26,000원 | 40,000원 |
전시회가 이미 24년 10월부터 시작되었지만 올해 2월 28일까지 전시하기 때문에 지금 방문해도 좋다. 오히려 사람들이 붐비지 않아 여유롭게 볼 수 있다. 디즈니를 사랑한다면, 가족과 함께 방문해 보기를 추천한다.
참고로 전시회는 1층부터 4층까지 있는데, 엘리베이터 없이 계단으로 이용해야 한다. 전시관에 티켓을 보여준 뒤 입장하면 2층에서 4층 전시는 자유롭게 이동 가능하지만, 1층으로 내려오면 다시 재입장이 어렵다. 방문 전 참고하길 바라며, 화장실이 1층에만 있어서 미리 다녀오길 바란다.
오감으로 보고 느끼는 화려한 영상과 작품들
월트디즈니 초기 애니메이션은 이미 100년 전부터 만들어졌는데, 그 퀄리티는 대단했다. 원래 디즈니자체의 영상 색감이 예뻐서 그런지 전시회는 화려했다. 다양한 소품들이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인어공주 의상, 신데렐라의 유리구두, 101마리 달마시안의 크루엘라 의상 등은 실제 영화에서 사용되었던 소품들을 전시하였다.
마블에 나오는 캡틴아메리카의 방패를 발견한 우리 아이는 신나서 한참을 구경했다. 그 외에도 아이언맨 가면, 스타워즈에 나오는 로봇 등은 특히 아이들이 좋아할 전시였다. 여자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공주와 귀여운 캐릭터, 남자아이들이 좋아할 마블시리즈와 우주 작품들이 있어서 지루해하지 않고 즐겁게 볼 수 있다.
혹시나 전시내용이 너무 진중하다면 아이가 힘들지 않을까 싶었는데, 디즈니 전시는 걱정과 달리 아이들이 아는 캐릭터가 많이 나오고, 직접 보고 만져보고 들어볼 수 있는 체험들이 많아서 생각보다 즐겁게 관람할 수 있다. 아이와 함께 가서 생각보다 전시를 꼼꼼히 볼 순 없었지만, 충분히 보고 느꼈다. 마치 한 편의 영화를 감상하고 나오는 기분이 들었으며, 디즈니 팬으로서 너무 행복했던 전시였다.
디즈니 100년 특별전 관람포인트
이번 전시는 1층은 굿즈샵, 2층부터 4층이 메인전시관이다. 4층부터 관람을 시작하는데, 제일 먼저 월트디즈니의 짧은 영상을 보면서 시작된다. 어두운 곳에 반짝이는 별들을 보면 마치 동화 속으로 들어온 듯 환상적이다. 서서 봐도 되지만 앉아서 볼 수 있다.
4층은 월트디즈니가 일생에 걸쳐 만든 작품들을 스케치에서 영상화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디즈니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미키마우스가 만들어진 과정도 볼 수 있다. 전시를 보면서 내가 몰랐던 사실은 월트디즈니의 최초의 작품은 미키마우스가 아니라 '오스왈드 더 럭키 래빗'이라는 작품이다.
4층에서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포인트는 잠자는 숲 속의 공주 책이다. 한 장씩 넘기면 바로 앞 스크린의 화면에 책과 똑같은 장면으로 나온다. 책과 영상이 하나가 되니 더욱 기억에 남았던 포인트다. 그리고 각 층마다 숨바꼭질하듯이 작품 속 퀴즈를 맞 출 수 있는 포인트들이 있다. 벽에 미키마우스 모양으로 되어있으니 찾아보기를 바란다.
3층은 모험 관련 작품들인 모아나, 피터팬 그리고 캐리비안의 해적 작품들이 있다. 바다모험뿐만 아니라 우주도 있다. 스타워즈의 실제소품도 있으며, 마블캐릭터들의 헬멧도 전시되어 있다. 3층에서 가장 좋았던 건 디즈니의 음악을 들어볼 수 있는 공간이 많다는 점이다. 헤드셋을 끼고 다양한 음악을 들어볼 수 있어서, 마음이 힐링되는 장소였다.
2층 전시 마지막 구간에는 3개의 대형스크린에 디즈니 작품들의 대표 ost와 작품들이 짧게 보여주는데, 몽환적인 파란 분위기에 마치 꿈속에서 여행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디즈니에 대해 잘 모르더라도 전시관에서 충분히 디즈니 감성을 느끼고 갈 수 있다.
디즈니 100년 특별전만의 굿즈샵
1층은 굿즈샵으로 매장 안은 넓은 공간, 매장 밖은 작게 꾸며져 있다. 디즈니랜드 안의 샵들이나 디즈니스토어 정도로 생각하고 들어갔지만, 생각보다 물건이 많지 않았다. 나는 내 아이에게 오늘 본 전시를 기억하기 위해 어떤 물건을 사줄까 고민했는데, 다 둘러보곤 작은 스파이더맨 키링을 선택했다. 레고같이 생긴 작은 키링의 가격은 6,000원 정도다. 아직도 매일매일 잘 갖고 다니는 걸 보면 잘 사 온 것 같다.
전시가 주목적이라 굿즈샵의 소품들은 아쉬웠다. 하지만 굿즈샵 내부에 모니터와 의자, 그리고 헤드셋들이 있는데 <원스 어폰 어 스튜디오> 영상을 보여준다. 100주년을 기념하여 캐릭터들이 모여 단체사진 찍는 영상으로 귀엽고 감동적인 영상이다. 1층도 전시 보듯 쭉 둘러보기 좋았다. 참고로 굿즈샵은 전시를 보지 않아도 입장 가능하기 때문에, 압구정에 방문한다면 한 번쯤 들렀다 가보기 괜찮은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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